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면 초급자를 위한 책은 정말 많다. 컴퓨터 언어, 역사나 과학 서적까지도 한눈에 알기, 쉽게 배우는 같은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사람, 즉 중급자 이상을 위한 책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1. 구매층이 얇다무엇이든 처음 배우면 모두 초보자다. 하지만 초급 과정을 지나 중급까지 도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부분은 흥미를 잃거나, 현실적인 이유로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출판사는 수요가 많은 초급자용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토익처럼 대규모 수험 시장은 고급서도 팔리지만, 특정 지역의 역사같은 전문 분야는 중급 이상의 독자가 너무 적다. 그러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큰 셈이다. 2. 쓸 수 있는 작가가 적다초급자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