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LLM)

다음 세대의 스마트 장비 생각해보기

돌돌55 2025. 10. 1. 21:40

들어가며 

지난 10년은 스마트폰의 시대였다. 지금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걸 해결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런데 LLM을 비롯한 AI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스마트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스마트폰을 뛰어넘을 새로운 장비(디바이스)를 내세워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려 한다. 예를 들어, OpenAI는 아이폰 디자인 혁신을 이끈 조니 아이브의 회사인 io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를 통해 AI 전용 하드웨어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이 다양한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분담하거나 대체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디바이스 후보들을 살펴보고, 그중 어떤 것이 승자가 될지 생각해보자.

 

1. 스마트 안경 (Smart Glasses)

개념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곁들여 제공, 손을 쓰지 않고 음성·시선·제스처 등으로 조작 가능

이미 Meta, Apple 등에서 제품이 공개된 바 있고, 대중에게도 낯설지 않은 개념이다. Meta의 Ray-Ban 스마트 안경은 200만 대 이상 팔렸다는 보도도 있다. 내 시야와 디바이스 시야가 겹친다는 점 덕분에, 사용성 면에서 잠재력이 크다.

한계와 과제

1. 콘텐츠 부족
→ 실시간 상호작용을 제공하려면 무거운 연산과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2. 배터리와 무게 제약
→ AR, 영상, 센서 등을 계속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크다.
→ Meta의 최신 모델도 약 6시간 사용 가능 수준이라는 평이 있다.

→ 무선 충전의 기술이 발전하는게 배터리의 소형화나 효율화보다 빠를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3. 앱 생태계 및 독립성
→ 지금의 많은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보조 기기로 작동한다는 평가가 있다.

 

2. 스마트워치 2.0 (Wearables Beyond the Watch)

개념

손목 착용형 기기가 필요할 때만 정보를 보여주고 상호작용, 스마트 안경처럼 항상 화면을 띄울 필요는 없고,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연간 1억 대 이상 팔리는 친숙한 기기이기도 하다.

과제


1. 화면 크기 개선: 접거나 말아서 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2. 통화 및 상호작용의 편의성 강화: 이어폰, 스피커, 마이크 기술 보완
3. 주변 환경 파악: 센서나 외부 기기(가전, 자동차 등)와의 연계

현재 스마트워치는 주로 스마트폰을 보완하는 기기로 인식된다. 하지만 차세대 스마트워치는 단순 보조를 넘고 독립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개인적으로 손목에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지않았어서 관련된 장비가 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

 

3. 환경형 컴퓨팅 (Ambient Computing)

개념

특정 공간(집, 사무실, 자동차 등)에 AI와 센서, 연결된 기기들이 깔려 있어, 사용자가 굳이 디바이스를 켜지 않아도 환경이 반응하고 보조, 스마트폰을 제어 중심으로 두기보다는, 공간 자체가 지능을 갖춘 시스템처럼 작동

이미 스마트 스피커, IoT 기기 등이 부분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능성과 한계

1. 가능성
→ 사용자는 디바이스를 꺼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성이나 행동만으로 환경과 상호작용 가능
→ Samsung이 SmartThings 시스템에 ‘ambient sensing’을 도입해 가전 제품들이 동작과 소리를 감지해 자동 반응하는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2. 한계
→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
→ 기기간 연결성과 표준화
공간 지능형 컴퓨팅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쪽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4. 레코더형 디바이스 (Recorder / Always-On Memory Device)

개념

내가 말하고 듣는 것, 주변 환경의 소리나 대화를 모두 기록하는 기기, 인간 기억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동 메모·검색·회상 기능 제공

스마트폰의 음성 녹음 기능을 넘어서, 일종의 개인용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

장점과 과제

장점
→ 대화나 상황을 놓치지 않고 기록 → 메모,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 응용
→ 나중에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검색, 요약, 자동 응답 등의 기능 가능

과제
→ 음성만으로 의미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AI 모델의 한계
→ 프라이버시, 저장 공간, 보안
→ 영상, 센서 데이터 등을 병합할 경우 데이터 양 과다

사람을 따라다니는 지능형 기록기처럼 발전할 수도 있다. 녹음+영상 + 실시간 인식 기능을 포함해 “기억 보조 기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마무리

아직은 스마트폰을 대체하거나 넘어서는 장비는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대체하거나 분담하는 장비가 나올 것은 확실하다. 지금 나에게 가장 느낌이 오는 장비를 고르라고 하면 recorder 를 선택할 것이다. 가장 실현가능성이 빨라보이고 스스로 처리하여 인간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행동과 대화를 효과적으로 기록하는 기술,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정리하는 기술 등 어떻게 인간에게 효과적인 데이터를 고르는 내용이 먼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율주행을 위해 많은 자동차에 영상 녹화 장치를 장착하여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처럼 어쩌면 얼마 뒤에는 인간의 효과적인 생활과 편의를 위해 인간의 인생을 그대로 수집하는 작업자가 나타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