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면 초급자를 위한 책은 정말 많다. 컴퓨터 언어, 역사나 과학 서적까지도 한눈에 알기, 쉽게 배우는 같은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사람, 즉 중급자 이상을 위한 책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1. 구매층이 얇다
무엇이든 처음 배우면 모두 초보자다. 하지만 초급 과정을 지나 중급까지 도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부분은 흥미를 잃거나, 현실적인 이유로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출판사는 수요가 많은 초급자용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토익처럼 대규모 수험 시장은 고급서도 팔리지만, 특정 지역의 역사같은 전문 분야는 중급 이상의 독자가 너무 적다. 그러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큰 셈이다.
2. 쓸 수 있는 작가가 적다
초급자를 위한 책은 중급 이상의 사람이 쓸 수 있다. 반면, 중급자를 위한 책은 고급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써야 한다.
그런데 이 단계의 작가는 많지 않고, 설령 있어도 시장이 작으니 출판이 쉽지 않다. 결국, 쓸 사람도 적고 읽을 사람도 적은 구조가 만들어진다.
3. 그럼 중급자는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1)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기
예를 들어 카카오 오픈채팅이나 디스코드 같은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 있다. 이런 공간은 작은 규모지만, 같은 목표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실제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2) AI 활용
AI는 초보자도 도움받을 수 있지만, 사실 중급자에게 더 적합하다. AI가 주는 정보는 간혹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부분을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다. 즉, AI는 방향을 잡는 도구이자 사고를 확장시키는 파트너로 쓸 수 있다.
결국, 초급 단계를 지나왔다는 건 이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는 뜻이다. 참고할 책이나 자료가 잘 보이지 않더라도 멈출 이유는 없다. 이제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학습을 통해 독자적인 지식을 쌓아가는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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